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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방영했던 야구만화 원아웃 입니다

 

기존에 보던 스포츠물과는 다른 내용전개로 너무 재미있어서 애니를 보고나서 만화책까지 다 봤습니다

 

처음에는 작가를 먼저 접하고 원아웃을 보게 되었는데요

원아웃의 작가는 카이타니 시노부.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만화 '라이어게임'의 작가입니다

만화 '라이어게임'을 먼저 보고 이 작가가 낸 다른 만화는 없나 찾아보던 중에 우연히 만화 '원아웃'을 알게 되었죠

 

처음에는 주인공이 '히루마 요이치'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딱 히루마 요이치가 야구를 한다면 이럴까라고 생각했죠(연재시기로 보면 토아가 먼저지만..)

금발삐죽삐죽, 신체는 약하지만 머리로 승부, 악당, 상대를 멘붕에 빠지게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열혈, 근성이 주류인 스포츠 만화가 지겨우신 분들이 보시면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작품내용

주인공인 토쿠치 토아는 냉철한 판단력과 상대의 심리를 읽는 기술로 도박을 하던 승부사이다

승부사 토아

리카온즈의 4번타자 코지마 히로미치와 원아웃이라는 도박을 했다가 지면서 리카온즈를 우승시키기 위해 입단하게 된다

2번째 도전에서 토아에게 이기게 된다

하지만 리카온즈의 구단주는 팀을 우승시킬 생각은 없고 오로지 팀을 비싸게 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토쿠치와 구단주는 원아웃이라는 계약을 하는데
원아웃 계약이란 '원아웃에 500만엔 플러스, 실점단 5000만엔 마이너스로 연봉을 정한다.' 라는 내용의 계약이다.
이 불리한 조건을 승낙한 토쿠치를 구단주는 깔보았지만 프로선수들을 농락하는 토쿠치를 보고 구단주는 토쿠치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후기

이 애니는 토쿠치 토아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구단주나 다른 팀들이 어떤 작전을 짜든 시원하게 되받아치는 토쿠치 토아라는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이죠

 

토아는 비록 120km의 직구만 던질 수 있지만

타자의 심리를 읽고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과, 전략으로 타자를 아웃시킵니다

 

그래서 원아웃 도박을 할 당시에는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죠

 

또 토아는 전체를 보는 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보여주는게 마리너즈와의 경기였습니다

 

마리너즈와의 3연전에서 1, 2시합 모두 던졌던 토아는 3번째 시합에서 이미 많이 지쳐있었죠

3회까지 14실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토아는 다른 노림수가 있었죠

 

그 노림수를 5회가 끝나도 시합이 성립하지 않으면 시합이 무효된다는 룰. 폭우 콜드게임(시합무효)이라고 마리너즈 선수들은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경기를 빨리 진행시키려고 했죠

타석을 벗어나서 치거나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타석을 바꾸거나

그리고 토아도 폭우 콜드게임을 노리는 듯 시합을 질질 끌었습니다

보크로 볼을 노리거나
플레이트를 안 밟거나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페이크 였으니...

 

 

 

시간에 쫓긴 마리너즈는 실수 연발이었고 리카온즈의 공격을 막지 못했습니다

결국

4회 끝나고 동점

이때 불쌍한 것은 마리너즈의 투수였습니다

자책점이 16점이니 한 시즌 내내 만회가 안될 것은 불 보듯 뻔했죠

 

그래서 토아는 마리너즈의 감독에게 제안을 합니다. 기권하라고

경악하는 마리너즈 감독

시합을 포기하면 그 시합은 개인기록이 무효화 되서 마리너즈 투수들의 자책점은 없어진다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되면 토아의 실점기록도 없어지고, 9:0의 완봉승 기록만 남습니다

 

결국 토아는 시합도 이기고, 구단주와의 내기에서도 이기게 되죠

절규하는 리카온즈 구단주

 

마리온즈와의 시합이 토아의 전략, 수 싸움을 볼 수 있었다면

 

블루마즈와의 시합에서는 토아의 냉철, 냉정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착함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블루마즈는 여러 구단 중 유일하게 반칙을 일삼는 팀이었습니다

이걸 토아가 더 악랄하게 갚아줄 땐 좀 통쾌했죠

일부러 토아에게 데드볼을 던지는 블루마즈
되갚아주는 토아

애머리볼(공 표면을 긁어 까칠하게 한 반칙구) 사건은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것이 뭔지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당화하는 블루마즈
주머니에 사포가 들어있었다(토아가 미리 알고 거기 넣어놨지)
무릎을 꿇어라

 

사실 애니만 보면 토아가 돈을 벌기 위해서 원아웃 계약을 맺은듯이 나옵니다

하지만 구단주와 원아웃 계약을 맺은 중대한 이유가 만화책 후반부에 나오죠(그건 만화책 보시고)

그래서그런지 토아가 머리써서 이기고 하는 식의 내용전개는 좀 아쉽네요

 

사실 보면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120km의 직구를 프로선수가 못 치는지

마리너즈와의 시합에서 구단주가 토아를 교체했으면 토아는 졌는데 솔직히 운이 너무 컸다던지

사람이 수만명인데 블루마스는 저렇게 반칙을 일삼는지 등

좀 비현실적이죠

 

하지만 비현실적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재밌으면 다니까요

여러분도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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